자...
다녀왔으니 일단 후기라도 한마디...
전체적으로는 뭐랄까...
예상보다 사람이 적었다 라고는 하지만
내 예상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
멋진 공연과 멋진 진흙탕, 우허~
게다가 나를 만땅으로 충전시켜 주었다.
바닥의 상태가 대충 이러하였으니....
우리는 장화를 원츄하였으나...
결국 얼마 지나지않아 이렇게...ㅜㅜ
게다가 저건 거의 초반의 상태라니까...ㅜㅜ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죠~
셋팅이 매우 신속했던 Placebo나 Franz Ferdinand 같은 기특한 밴드들도 있었지만...
Dragon Ash는 좀 심했다.
계속 서 있었는데 셋팅만 50분...ㅡ,.ㅡ
오랜만에 본 Crash...
고등학교 때 인디밴드들의 공연을 따라다니던 시절 많이 보았던 그들이지만...
아직도 공연하는걸 볼 수 있다니...감회가 남다른...ㅎㅎㅎ
시나위...
역시 기타연주는 짱이었다...
나름대로 귀여운(?) 공연을 보여준 그들...ㅎㅎ
정말 미워할 뻔 했다...
Dragon Ash...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했건만 사운드가 그닥 좋은 것도 아니었던 듯...ㅡ,.ㅡ
하지만 보컬이 워낙 잘 하더라...
게다가 댄서 두분...
진짜 귀여운 그들때문에 마음이 풀어져버리고 말았다는...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것이 안타까울 뿐...ㅜㅜ
후훗...
장래희망이 락커이기때문에 이 영광스러운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싸이군...
이 부분에서는 나이로 인한 급격한 체력 저하로 뒤에 가서 화면만 보긴했지만
역시 무대에서 재밌게 하는 방법을 아는 가수인 듯...
개인적으로 자우림보다도 훨씬 나았다는...ㅡㅡ
Black Eyed Peas는 사진은 못 찍었지만...
코리아를 사랑한다고 외쳐대는 그들의 말이 물론 접대성 멘트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팝그룹답게 너무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테이시 양의 그 성량과 복근과
약간 바보스러운 듯이 헤헤 하면서 웃는 그 귀여운 웃음소리는 정말 인상적...
완전 반해버렸다.
노래하면서 한 손으로 덤블링을 하는데 어쩜 음이 하나도 안 흔들리냐고...ㅡ,.ㅡ
기인열전을 보는 듯했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이었던 Placebo...ㅜㅜ
감동의 물결...ㅜㅜ
머리를 밀고 약간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변함없는 우리의 브라이언...ㅜㅜ
한창 공연 진행중에...아마도 오발이었을 듯한 불꽃놀이 폭죽 하나가 터지자
그걸 보고 씩~ 웃는 표정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Nancy Boy를 부를때는 거의 기절~ ㅜㅜ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이자 우리의 둘째 날...
Nell부터 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간만에 낮에 시간이 난 관계로 뚜둥이 목욕을 시키느라 약간 늦어져서...
멀리서 들어오는 길에 Nell의 앵콜송만을 들을 수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그 분...ㅜㅜ
Nuno....ㅜㅜ
그의 팬인 동생은 사진을 보고 좀 전까지도 징징거렸다.
그러게..표까지 사준다고 했는데 왜 안와..
녹슬지 않은 기타실력과 한 곡이 끝날때마다 정확한 발음으로 날려주시는 유머~
완전 센스쟁이~
다같이 More than words를 부를 때는..정말 눈물을 흘릴뻔 했다.
Just by saying I love you~~~~
그러나 nuno의 감동 스토리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자우림의 썰렁한 공연이 끝나고...(ㅜㅜ)
Kula Shaker의 공연이 한창 준비중이던 그 때!
공연을 보기위해 그가 관중석으로 걸어나온 것이다!!!
거의 두 세번째 정도로 그를 발견한 친구 S양이 "누노닷!"하고 소리치는 순간
전속력 돌진!
손부터 내민 S양이 악수에 성공한 반면 뒤적뒤적 카메라를 찾던 나는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통에 손가락 하나 건드려보지 못했다..ㅜㅜ
아무튼...동생에게 제대로 된 사진이라도 남겨줘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눌러댔다...
그러나 슬프게도 제대로 된 사진은 거의 없었고
밧데리가 다 된 관계로 이 이후의 사진은 없다...ㅜㅜ
아무튼...Kula Shaker 역시 매우 훌륭했다.
노련하게 공연을 잘 이끌었고...흡입력은 Ferdinand보다 훨씬 나았던 듯...
폴짝폴짝~~
Franz Ferdinand가 시작하기 전...
마지막 날이라고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밧데리가 나간 것이 아쉬울 뿐...꽤나 근사했다...ㅜㅜ
역시 젊어서인지 힘이 넘치는 Ferdinand의 공연...
마지막 공연... 관객석은 광란의 도가니탕이었다.
나도 마찬가지지 뭐...>,.<
S양이 가져온 태극기도 이 때 위력을 발휘했다.
명색이 한국에서 하는 페스티벌인데 태극기를 가져온 사람이 우리말고는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아무튼...S양은 태극기를 뒤집어쓴 채로 폴짝거리다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ㅎㅎㅎ
사람들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태극기...
끝까지 따라가려고 했건만...인파에 밀려 결국 분실...ㅜㅜ
다른 무대에서의 공연은 계속되었지만
내일을 위해 아쉬움을 남긴 채 행사장을 걸어 나오는데...(그래도 완전 늦잠 잤음..ㅡ,.ㅡ)
왠지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ㅜㅜ
아~ 내년에도 또 했으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역시 스릴의 연속...
S양의 졸음운전으로...황천으로 갈 뻔 했다는..
결국 고속도로 갓길에 세우고 한 시간 취침...ㅡ,.ㅡ)
굵직한 라인업은 상당히 영국쪽으로 치우친 느낌...
(물론 본인으로서는 대환영)
뭐..지금 락 음악에서의 대세가 영국일까? m_m
내년엔 blur가 와 주길...단독 공연이면 더 좋겠지만..>,.<...
안되면...GORILLAZ라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