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를 봤다기 보다는
이미 봤던던 오래 전이지만,
요즘 dictation을 하고 있는 영화다.
벌써 앞부분만 20번은 본거 같다는...
(다행이 앞부분에 한해서는, 메릴 스트립이 줄줄줄 읊어대는 대사까지도 대충 들리게 되었다..므흐흐흐)
계속 보아도 지겹지 않은 영화를 선택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쉴새 없이 명품들을 갈아입고 나오는 앤 헤서워이 말고는 그닥 특별할 게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다만 영어 듣기 연습을 할 때, 회사에서 쓰는 표준어인데다가...
그렇게 빠르거나 이상하게 말하는 사람이 없어 좋다고는 하더군.)
다들 아시다시피 줄거리 자체는 아주 단순하다.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어하던 사회 초년생이 최고의 잡지사 편집장의 비서가 되면서 겪는 이야기인데
열심히 적응해서 일 잘하던 아가씨는 결국 그 사회의 더러운 꼬라지를 알게 되고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자기가 원래 하고 싶었던 직업을 갖게 된다는...
어차피 영화의 초점은 그녀가 나중에 무엇을 깨닫고, 어떤 일을 하게 되느냐 보다는..
관객을 눈을 즐겁게 해주는 화려한 장치들이었겠지만...
난 사실 주인공 앤디가 그 업계에서 정직하게 성공하는 스토리를 기대했었다.
죽을 고생 다 하고, 잘 적응해 놓고서
그토록 열심히 익힌 패션 감각은 순식간에 개나 줘버리듯 싸그리 떨치고 나아가다니..ㅡ,.ㅡ
마치 런웨이 사람들이 목숨을 거는, 거대한 비지니스이자 이젠 예술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순식간에 "허영"으로 결론지어버렸다.
뭐 물론...명품에 목숨거는 멍청한 여자가 되었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친구들마저 모두 다 인정할 만큼 심각한 패션 감각을 가졌던 그녀가
일과 스타일 모두에서 반짝반짝 성공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ㅋㅋ
아무튼...요게 언제 다 끝날지는 몰라도
다음 후보 영화는 "AI"이다.
처음부터 이걸 볼 것을...
100번 봐도 안질릴텐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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